유럽신혼여행 #9 스위스
1. 그린델 발트 가는길
이번 신혼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그린델발트 입니다.
왜 한국사람들이 신혼여행을 거기로 가는 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정말 한국신혼부부 분들은 그린델 발트에서 다 만난 것 같아요.
저희는 스위스패스를 이용해 인터라켄에서 그린델 발트까지 이동 하였습니다.
기차안이 너무 널널했지만, 그냥 탔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일..ㅋㅋ
검표 하시는 분이, 당시 나와 아내가 있던 칸은 일등석이라서 이동해야 한다 해서 이등석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간혹 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등석은 저희도 이동하여서 도착했지만 짐을 놓을 공간조차 없더라구요. 다행히 역에 도착 직전에 이동하여서 바로 자리가 나서 아내와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다시 돌이켜 생각하니 이런 이벤트도 있었네요.ㅋㅋㅋ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로 가는 노선중에 R61번 노선은 이게 진정한 스위스구나 하는 뷰를 보여 줍니다.
카메라를 안들수가 없습니다.
그린델발트의 숙소는 대부분 롯지를 첫번째로 예약을 하려 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공개된 롯지 사장님 메일 주소로 정말 열심히 메일을 보냈었으나, 다 예약이 풀이라는 회신만 받아서, 이번에는 롯지에 묵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대체할 숙소를 찾기위해 열심히 서치 합니다.
아이거 북벽 뷰 숙소는 대부분 그린델발트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서 10분거리 정도
알고보니, 그런 숙소는 모두 픽업을 한다 하네요.
오르막길이길래, 포기했는데..
물론 예약할 당시에는 이런 내용을 모르고 부랴부랴 했기에, 역 가깝고 마트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진행 하였습니다.
2. 그린델발트 숙소
저희가 예약한 숙소 입니다.
그린델 발트에 도착했는데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눈이 오는 그린델발트역은 너무 예뻤습니다.
이게 스위스구나, 내심 계속 생각하면서 걸어다녔습니다.
숙소는 그린델발트 역에서 100미터 이내였습니다.
50미터 정도 됐던것 같아요.
숙소의 조리도구들
숙소는 기대이상으로 너무 괜찮았습니다.
물론 3박에 70만원의 비용이었지만, 그나마 이게 이 근처에서는 저렴한 숙소 였습니다.
아내랑 짐을 정리하고, 빵으로 떼웠던 인터라켄의 기억을 잊고자 바로 Coop로 향했습니다.
coop는 30M거리..ㅋㅋ너무 괜찮은 위치였습니다.
3. 그린델발트 Coop쇼핑
고기와 술이 함께라면!
장보자 마자 바로 음식 조리 시작했었는데, 이 숙소는 조리를 위한 모든것이 있었습니다.
정말 뭐 해먹어 볼까 하면 조리도구는 모두 구비가 되어 있는 환경이기에, 음식을 해 먹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호스트에게 물어 보니, 호스트는 일본인 이었고 본인은 스키 시즌이 되면 스키타러 올 때 제외하곤, 이렇게 렌트를 해 준다 하네요.
멋진형님
이 숙소 근처를 보니 이 부근은 모두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의 숙소 였습니다.
밥을 먹고 우리는 융프라우 티켓을 확인하러 이동 하였습니다.
4. 융프라우요후 쿠폰
융프라우의 대략적 가격을 알 수 있는 티켓이며, 4월까지의 가격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또 달라집니다.
당시, 다음날 융프라우를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가서 뭘 할지 정한것이 없어서 이것저것 알아 보았습니다.
5. 보드렌탈
아내는 거의 4년 동안 보드를 탔던 사람이고,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우리는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가성비는 정말 최악의 코스지만, 여태 여행을 제대로 즐기질 못하였고, 그래도 이런곳에서 보드를 탔으면 이런데서 보드도 타봤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서 어리는 보드를 타기로 했습니다.
계획한 일정은, 오전일찍 융프라우요흐 첫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가서 놀고, 오후 1시부터 반나절 스키패스권을 가지고 보드를 타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꽤 발생했습니다. 첨부드린 융프라우요흐 곤돌라 외, 스키패스권은 별도로 구매라 발권 해주시는 분과 거의 20분을 대화 하였지만, 우리는 이 일정을 진행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생각 해 보아도, 이건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지금 둘째를 임신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기억을 너무 좋아 합니다.
물론 혼자 여행할 때에는 괜찮지만, 이러지 말고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많으나 그걸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그것들은 시간과 비용투자로 다가 옵니다.
우리는 일정이 정해 졌으니, 바로 스키장비 렌탈샵으로 이동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손해보고 싶지 않아 여기저기 다 알아 보았으나, 역 근처에 한국인 사장님이 계신 렌탈샵으로 가세요
거기가 가장 쌉니다.
우리는 어르신분들과 너무 즐거운 대화를 한 곳에서 렌탈 하였지만, 그곳으로 가세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싼 곳에서 잘 빌려서 맛있는거 한번 더 먹는것이 좋은 것 같아요.
장비 빌리는중
주변을 둘러보면 멀리, 전통가옥인 롯지들이 보이는데
겨울에는 스키어들이, 스키타고 롯지로 들어간다 한다.
실제로 보드 타고 내려와 보니 그냥 길바닥이 슬로프.. 일단 우리는 거의 겨울스포츠의 막바지에 도착한 일정이었고, 내내 비와 눈이와서 융프라우요흐에 대한 일정이 걱정을 하고 있는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보통 지역에 도착하면 가이드분과 함께 투어를 진행 하였는데, 이곳은 비싸기도 하였고
융프라우 일정 이후 보드를 타는 계획이 있었기에, 가이드 투어를 진행 하지 않았는데
이게 나중에는 신의 한수로 작용하는 멋진 하루를 보냈다.
그린델발트 1일차 여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