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신혼여행 #7 프랑스
1. 프랑스의 마지막 날 오후
우리는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 너무 맛있는 카페가 있다 하여, 찾아가기로 합니다.
생각해보니, 프랑스에서 카페 찾아서 가는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보이면 들어갔었는데 찾아가게 되네요
여행기간 동안 프랑스는 시위 중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지하철로 다닐 수 있는 구간을, 걸어걸어 운행이 되는 역을 찾아 다녔습니다.
무인화 되어 있는 곳은 거의 문제가 없었고, 사람이 운행 하는 역은 출 퇴근 시간만 운행 하였었습니다.
2. 우연히 만난 타코맛집
시위대를 지나, 카페가 보일 무렵
너무나도 분위기 좋은 타코집이 카페옆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프랑스 여행 막바지에 느낀 것 중 한가지가 젊은 직원들이 매우 유쾌했습니다., 파리가 관광지라서 그런 특성이 있는가 싶기도 한데, 정말 에너지 넘치고 밝았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매장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는 꽤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 받으면서 여행 하였습니다.
퀘사디아, 그리고 타코 두 종류를 주문 했습니다. 맥주는 필수필수
퀘사디아는 1조각, 타코는 3조각씩 나왔습니다. 매뉴판에도 적혀 있습니다.
와..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타코가게가 있으면 지나치질 못했는데, 이 소스와 고수는 못참습니다.
제 3국의 음식은 제 3국에서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게 틀린게 아닙니다.
파리에서 쌀국수와 타코는 제대로 성공했습니다.
내부에 손님이 많아 간신히 착석 하였고, 대기가 좀 있었지만 성공적인 점심이었습니다.
아내와 전 아주 만족한 상태로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3. 루브르에 왔다면 여기 – 카페 베를레
카페 베를레는 가이드님이 소개 해주셔서 찾아 오게 된 가게 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이아인 서버분이 계시는데, 무려 한국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 식당에서 처음으로 한국말 발사 했습니다. 너무 반갑더라구요
물론 서버님도 친절하십니다. 한국인이 한 분 더 계셨었습니다.
앉아서,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사실 다음날 이동이 새벽부터 예정되어 있어서, 당부에당부만)
맛있는 커피와, 마들렌 그리고 초콜렛 입니다.
커피는 물론 맛있었습니다. 아마 파리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커피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점심도 너무 좋았고, 커피도 너무 좋았습니다.
파리 여행 중 루브르에서 나와 뭐할까 고민되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따뜻한 커피가 주는 안정감과 행복감이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일정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보니, 먹고싶은 것은 에스카르고였기에, 계획이 없었던 지라 부랴부랴 검색을 합니다. 에펠 근처에 저녁식사를 할 곳이 있는 것을 확인 후 와인을 구경하러 이동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와인들의 경우 현지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많은 매장을 돌아다니고, 같은 체인이더라도 재고 유무 여부의 차이가 커서,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우리가 구매한 와인은
2017 Remoissenet Pere & Fils Gevrey-Chambertin 입니다.
55유로에 구매 했어요.;
현재는 12-13만원정도 인것 같아요.
현지에서 먹자 해서 샀는데, 결국 캐리어에 담겨 한국까지 같이 왔습니다.
와인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보물찾기 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좋은 와인 싸게 구매했으니, 이제 저녁먹으러 이동 합니다.
4. 에펠 근처 식당 – Le Septieme Vin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끝나고 디너 시작할 때 바로 들어 갔습니다.
여기 직원분들 역시 유쾌합니다. ㅋㅋㅋ
사장님이 사진의 바 밑에 살짝 열린 틈으로 왔다갔다 하시는데,
그냥 왔다갔다 하시는게 아니라 뭔가 개그맨 같은 느낌으로 꽁트를 하시면서 다닙니다.
즐거운 분위기
와인리스트는 평범 했습니다. 뭐가 많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와인샵에서 55유로에 산 와인이 135유로인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https://restaurant7emevin.fr/wp-content/uploads/2023/07/Carte_7emeVin_Vins.pdf
와인리스트 입니다.
우리는 잔 와인을 시켰는데, 바틀을 가져다 주셔서 놀랬는데 열린게 없었어도, 기분좋게 새병 뜯어서 주십니다. 어떤 곳은 잔와인 주문하면 새로 열기가 그래서인지 없다 하는 식당도 있는것 같은데..
웃으면서 다 마셔도 된다 합니다.
https://restaurant7emevin.fr/wp-content/uploads/2023/07/Carte_7emeVin_formules.pdf
매뉴판 입니다. 정해서 가시면 좋습니다.
목적으로 했던 에스카르고 및 다른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가운데 새우는 너무 느끼해서 먹기 힘들었어요..
가격은 둘이 먹었는데 9만원 이내로 끝났습니다. 술도 꽤나 마셨습니다.
기분좋게 식사를 마친 뒤, 파리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위해 에펠로 향합니다.
5. 유럽신혼여행 프랑스 마지막날 에펠탑
웨딩사진 찍는 부부도 많았고, 사진찍는 사람이 많아 어려웠지만 이래저래 남기기 위해서 열심히 셔터를 누릅니다. 그 와중에 몇 장 건진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파리의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숙소로의 복귀는 생각보다 지하철이 멀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여행에서 숙소 위치가 너무 좋았고, 혼자가 아닌 둘이 이렇게 여행을 다니니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하나 아쉬운건, 중간에 쇼핑할 때 아기옷 판매하는 곳이 있어 들렀는데 너무 예뻐서 살까말까 고민했던 옷을 못사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고 싶다 하면 사야지, 다시 갈 수가 없어요..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런 고민 없이 구매해서 와야겠습니다.
유일하게 파리에서 아쉬움이 남은 건 아이옷 구매하지 못한 것. 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파리여행은 마무리 하고
떼제베를 타고 다음날 스위스로 이동 합니다. (무려 거의 첫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