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신혼여행 #10

유럽신혼여행 #10 스위스 그린델발트

1. 융프라우 가는길

그린델발트에서 머물면서, 융프라우 갔다 당일치키 스키를 타는 당찬 일정을 계획한 뒤, 저희는 바로 융프라우에 첫차로 올라 가게 됩니다.

정말 아름다운 그린델발트의 풍경은 뭐 하지 않아도 기분 좋아지는 뷰입니다.
왜 신혼여행지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지 알 것 같습니다.

이번 신혼여행에서 한국사람을 가장 많이 본 곳도 그린델발트 였습니다.
대부분 신혼여행으로 오셨 던 것 같아요.

코스는 그린델발트-> 아이거글렛쳐역 (곤돌라 20분) -> 융프라우(기차 25분)의 코스 입니다.

오전 9시에 곤돌라를 타고 융프라우요흐로 이동 합니다.

산악열차를 타고 이동중에, 한번 세워줍니다.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고, 이런 뷰도 잠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번 나가보세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중간에 역에서 한번 쉬는타임에 볼 수 있는 뷰
3454M 융프라우요흐

사람많은 장소를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니라 정상에 도착해서, 다른사람들과는 다른 코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얼음 코스가 있는데, 빙하 30M 아래 구역을 파서 만든 장소라고 합니다. 모두 얼음으로 되어 있으며, 다양한 조각품들이 있었습니다.

Top of Europe ㅎㄷㄷ

이런 장식물도 있습니다. 솔직한 느낌으로는 그냥 미끌미끌 깨끗한 빙하의 그런 분위기 외에는 사실..
스케이트 열심히 탔습니다.
빙하구역을 지나, 융프라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전망대로 올라갔는데, 이게 왠일..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전망대로 가는길이 막혀 있다 합니다 .ㅠㅠㅠ

이날 가이드 투어 오신분들은 모두 되돌아 갔습니다. 시간에 쫓겨 다른일정을 가시는 듯 했습니다.
저희는 시간도 있었고, 독일에서 오신 한국분들을 만나 수다를 떨면서, 눈 치워주시는 분을 엄청 응원했습니다.

출입문 밖 쌓여 있는 눈

2. 융프라우 정상에서

이날, 한 1시간 정도 대기 했던 것 같습니다. 눈을 진짜 다 치우시고 문을 열어 주셨다.
진짜 대단한게, 융프라우 정상에 제설차 있었습니다…ㅋㅋ

앞의 독일에서 오신 분들이 1등, 저희는 2등으로 올라가서 정말 여유있게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융프라우 정상에서

융프라우 정상에서

3. 융프라우에서 신라면

융프라우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사진찍고, 주변을 모두 머릿속에 담은 뒤에 실내로 들어가 맥주를 한잔 하기로 합니다.

이 맛 아니겠습니까!

신라면과 맥주..
동신에서 융프라우 패스를 구매하면 나누어 주는 신라면 컵, 그리고 구매한 맥주
다른 사람들은 온수만 사서 먹는 분들도 계셨었습니다.

이건 취향이니, 우린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독일에서 오신 분들하고 인사 한 뒤, 보드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4. 융프라우에서 보드타기

스키패스에 포함 된 루트지도

우리는 클라이네 슈아이덱에서 출발해서, 22번 코스로 그린델발트까지 타고 내려갔습니다.
진짜 이코스 너무 좋습니다. 초보자들이 탈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다만, 보드는 이 곳에서 타기 쉽지 않은 환경이더라구요.

대부분의 코스가 스키에 맞추어져 있어, 슬로프가 좁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스키를 배워 꼭 아내와 다시 오기로 합니다.

25번 코스 스타트 지점

썰매도 탈 수 있습니다. 썰매표시가 저렇게 있어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잠시 보드 타다 쉬면서 한장

넓은 곳도 많아 보드를 타기에 나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좁은 곳이 있어, 보드는 무리가 있다.
물론, 숙련자분들은 잘 탑니다. 초보분들 한정!

거의 근 10년만에 타는 보드이기에, 정말 쉽지 않았고, 내려가는데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스키타시는 분들도 많아 피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휴게소

아내는 잘 타서, 20분만에 내려 왔습니다..ㅋㅋ
중간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소도 있어서 커피한잔 하면서 소감이야기 하는데
그 휴게소에서 퐁듀시켜서 드시는 팀도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저런 뷰를 두고, 따뜻한 퐁듀 먹는 시간만 조금 더 있었으면 해보고 싶은게 하나 더 생겼네요.

저는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기차를 타고 먼저 내려왔고,
아내는 다시 기차를 타고 올라가서 한번 더 타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이때는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더라구요
이 코스는 오로지 보드를 타는 아내를 위한 현장에서 정한 계획이었는데, 너무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산악기차를 타고 휴게소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 합니다.

기차를 타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슬로프 중간중간에 위치한 롯지
어느정도 눈이 녹은 저지대 롯지들
그린델발트 시내

저 롯지로 예약을 하면 스키를 타고 롯지로 바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ㅋㅋ
잘 생각해보면, 휴게소 기차역 근처에서 롯지를 잡으면 초 스키세권입니다.ㅋㅋ
다음번엔 이걸 노려봐야겠습니다. 장은 몇 일분 다 봐두고, 스키만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살면서 가장 예쁜 동네를 보고 온 기분입니다.
기차타고 내려오면서 와~~~~~예쁘다 막.. 혼자 한국말로..ㅋㅋ
그린델 발트로 내려와서 보드장비 반납하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아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며

5. 그린델발트 시내 주변

기차에서 나누어준 티틀리스 초콜릿

아이거 북벽 뷰

보드 다 타고 내려온 그녀

보드 타고 내려온 그녀2

6. 그린델발트 여행을 마치며

그린델발트 탐색~~

너무 예쁜 동네 인것 같아요.
융프라우는 이제 봤으니 스키를 배워 오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어지네요

왜 신혼여행으로 스위스를 가는지 알게 됐고, 스위스의 마지막 밤을 맛있는 토마호크와 와인을 마시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린델 발트는 꼭 다시 한번 방문하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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