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ABC 트레킹 4일차
1. 네팔 ABC 트레킹 4일차 정상에서
네팔 ABC 트레킹 4일차 정상 도착해서, 끝이 아니라 이곳에는 여기저기 볼 것이 많아서 추가로 글을 작성합니다.
롯지에 짐을 넣어두고, 그나마 쌩쌩하고 호기심을 주체 할 수 없었던.. 1인은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합니다.
가이드도 포터도 이런곳에 대해 말해주지 않아서, 몰랐는데 의외로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현옥 대장님은 1999년 4월 히말라야에서, 엄홍길 대장 팀과 함께 안나푸르나 정상 정복에 나섰다. 먼저 정상에 다녀온 엄홍길 대장은, 지현옥 대장에게 무전기를 건네주면서 정상을 알려 주었고, 그녀는 그렇게 출발 하였다 한다.
당일 지현옥 대장은 정상을 정복 하였다는 무전 후, 통신 두절되었습니다.
그녀는, 한국 여성 산악인계의 선구자 였다 합니다.
평소 산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매우 좋아합니다.
이곳에 도달하자마자 가슴이 저릿저릿 해지고, 경건해 집니다.
두분은, 2009년 9월 히운출리(해발 6441M)를 향해 나선 뒤, 이틀 뒤 실종 되었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봉우리 정복은 많아 지니 전문산악인에 대한 지원도 줄고, 위험하기도 하여 새로운 루트를 찾으며 이동을 하였다 합니다.
두 분이 실종 된 후 이듬해 2010년 원정대를 꾸려 안나푸르나에 올랐으나, 찾이 못하였다 합니다.
2013년에 세워진 추모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9년 8월
제가 여기 가기 한달전에, 이 두분의 시신이 한국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히운출리 부근에서 양떼를 몰던 현지 주민이 발견하였다 합니다. 참 다행이네요
발견 당시 두분은 로프줄로 서로의 몸을 묶고 있는 상태 였다 합니다. ㅠㅠ
두분은 빙하속에서 최소 10년을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추운 얼음 속이 아닌, 고국의 땅속에 잠드셨다.
정말 다행입니다.ㅠㅠ
박영석 대장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시니깐..
그 옆에 두분은 차세대 고산등반가로 뽑는 산악인 이라고 하십니다.
안나푸르나 남벽의 새로운 한국의 신 등반루트를 개척하는 팀이라 합니다.
한번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에만 검색해도 많은 내용들이 나오니,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너무 너무 슬픕니다.
세분도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 올 수 있길 바랍니다.
엄숙해지는 마음을 붙잡고, 주변을 다시 둘러 봅니다.
멀리 ABC 캠프가 보입니다. 이런 거리를 혼자 왔다갔다 하니 좀 무서워 집니다.
진짜 실제로 제가 여기서 미끄러져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제가 여기서 없어졌는지 모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생각을 하니 겁이 덜컥..ㅋㅋ
사진을 쭉 나열해 보았는데, ABC에 다녀온 분들이, 이 사진을 보고 다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사진을 쭉 나열 해 보았습니다.
혼자서, 약 한 두시간을 돌아다니니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저의 겁게이지도 함께 상승합니다. ㅋㅋㅋ
이 사진은 너무 맘에 듭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입니다.
이제 관광은 마무리 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저녁식사는 간단하게 피자와 맥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해가 진 뒤, 별보면서 마신 맥주는 ㅠㅠ 못잊습니다.
당시 진짜 겁도없이, 사진기 밖에 장노출로 두고 두시간씩 그냥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누가 훔쳐갔으면 어쩔려고 이랬는지 ㅋㅋㅋㅋ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겁도 없는 행동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누가 가져가지 않았으니, 이렇게 업로드도 하네요
누가 가져갔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 같네요.
정상 후기 끝!